발 빠른 MZ세대가 끊임없이 오가는 한남동. 최근 페사드, 어뮤즈, 논픽션 등 MZ에게 화제인 뷰티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해요. 우연의 일치인지 이 플래그십 스토어들은 걸어서 10분이 안 되는 곳에 모여 있었는데요. 그래서 스튜디오닷 에디터 3인은 짧은 한남동 뷰티 투어를 계획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예상치 못한 플렉스까지! 이래서 사람들이 직접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하는구나 싶었답니다.
한남동 한 곳에 모여 있는 핫한 뷰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셔터를 누르게 하는 전시관 같은 공간,
페사드
페사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전시”
꼬임 디테일의 미술 작품을 뷰티 제품을 놓는 가구로 사용한 점이 재미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마구간을 연상케 하는 전시도 독특했는데요.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어느 곳이든 포토제닉했어요. 인증샷을 부르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마케팅 포인트가 곧 브랜드의 강점이 되겠죠?
에디터 A
“새로운 영감의 향수”
페사드는 티비엘코퍼레이션(대표 목영교)에서 지난 5월 16일에 론칭한 신상 브랜드예요. 제품의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향수, 핸드크림, 오브제 등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어요. 특히'In Hindsight'는 재스민과 파우더리한 머스크가 어우러지는 향으로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기분이 들었어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전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추천해요.
에디터 B
“인스타그래머블 그 잡채”
말발굽을 형상화한 제품의 패키지나,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대리석 오브제 등 놓여 있는 소품의 면면이 페사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어요.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하면서 그 자체로 브랜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잘 계획된 공간이라고 느껴졌어요.
비건 브랜드답게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어뮤즈의 제품을 자신의 피부 톤에 맞게 큐레이션 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코로나19로 민감한 시기라 제품 테스트를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팔레트를 이용해 위생적으로 할 수 있어 안심이었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겟할 수 있는 파우치와 에코백, 한정 아이템 또한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풍성한 선물을 받고 돌아가는 기분이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어요.
에디터 A
“브랜드 전문가와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컬러풀한 꽃 장식과 아트 워크가 그려진 대형 거울 등 다양한 포토존이 꾸며져 있어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데요. 에디터 두 명은 친절한 직원분의 영업을 이기지 못하고 각각 립 제품을 2개나 구매했다는 사실. 특히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MLBB 컬러의'슈 벨벳 한남장미'는 꼭 발라보세요.
에디터 B
“밝고 즐거운 감성이 충만한 공간”
어뮤즈의 싱그러운 비주얼이 걸려 있는 복도를 지나면 핑크빛의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이 한눈에 들어와요. 커다란 창에는 햇빛이 들어오고, 귀여운 소품들과 제품이 곳곳에 놓여 있었어요. 매장 한편엔 거울과 세면대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리성을 고려한 부분인 것 같죠?
한남동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메인 자리에 위치한 논픽션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디한 분위기 덕분에 브랜드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어가볼 것 같아요. 특히 에디터는 논픽션의 대표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트래블 키트나 비누까지 모든 제품을 편하게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에디터 A
“제품뿐 아니라 인테리어가 압도적인 공간의 파워” 꽃과 식물이 어우러지는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지난 4월 15일, 새롭게 문을 연 논픽션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예전 매장에 비해 더욱 모던해지고 빛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었는데요. 무게감이 느껴지는 가구는 논픽션의 제품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듯했어요. 인테리어 숍에 온 것처럼 숨어 있는 오브제를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길.
에디터 B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향”
감각적인 향이 먼저 반기는 논픽션의 플래그십 스토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6가지의 시그너처 향수를 비롯해 핸드크림과 보디 제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다양한 향을 시향하며 힐링 타임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또한 숍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기프트 세트도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온라인에 더 익숙한 MZ세대. 그럼에도 그들이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쿠션과 립 제품을 발라보고, 향수를 뿌려볼 뿐만 아니라 전시, 맞춤형 큐레이션, 기획 제품, 이벤트 등을 경험하며 브랜드의 감성을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직업 특성상 화장품을 많이 접해, 웬만한 제품으로는 감흥이 없는 에디터들도 이번 투어를 하며 어느새 이 브랜드에 푹 빠져들었으니 말이에요.
페사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백진희는“페사드 한남에선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정서를 더욱 느낄 수 있게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해볼 생각이에요”라고 전했습니다. 어뮤즈의 디지털 홍보팀 구슬기 매니저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비건 뷰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비건 큐레이션 존,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공간, 다양한 컬러 바이브와 한남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 등 다양하게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저희 매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죠.
논픽션의 PR 마케팅 팀장 김은지는 “예전의 한남 매장은 골목 안쪽에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논픽션 한남은 대로변으로 자리를 옮겨 접근성이 좋습니다.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며 싱그러운 꽃과 식물의 조화가 아름답죠. 소비자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제품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브랜드 관계자들의 말처럼 잘 기획된 브랜딩 공간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뷰티 공간을 넘어서 브랜드의 취향과 경험을 파는 곳,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대중적인 핫플로 떠올랐어요. 브랜드의 가치를 오롯이 담은 이곳에서 새롭고 다채로운 영감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