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행사해보니 좀 뒤늦은 A/S입니다. 지난 9월
말 JTBC PLUS 인사이트 콘퍼런스 '셉텝버 이슈'를 게더타운에서 진행한 후 많은 분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칭찬하고, 또 궁금한 점을 여러
루트로 문의해주셨습니다. 이제야 답을 드리게 되네요😂. '셉텝버
이슈'의 프로젝트 리더였던 에스콰이어 수빠와 코스모폴리탄 쿄에게 브랜드 담당자들이 특히 궁금해했던
것을 대신 물어봤습니다. 게더타운에서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템플릿 © gather.town Q.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게더타운'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제페토는 마케팅에 적절하고, 행사
목적이 콘퍼런스라면 화상회의에 메타버스 요소를 결합한 게더타운이 최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게더타운은 하나의
타운 내에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참여자들끼리 발표, 대화, 게임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공되는 툴로 자유롭게 맵을 만들고 참여자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설정해 자유롭게 움직이며 소통할 수 있거든요. 링크를 전달받거나 이메일로 초대받아야만 타운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대상과 프라이빗한 성격으로
진행하는 셉텝버 이슈에는 게더타운이 잘 맞았습니다. Q. 게더타운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게더타운 내 저희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인 맵, 'J타운' 완성까지는 약 7주 걸렸습니다. 싸이월드 시절 미니룸 꾸미기 기억하시죠? 게더타운에 공간을 만드는 것은 그것에 비해 규모와 기능이 몇 배 더 커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게더타운에 가입한 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맵 템플릿 중에서 행사 목적과 참여 인원에 적합한 템플릿을 고르는 것부터 차근차근 따라 하면 직접 만들 수 있는데요.(유튜브에서 '규쌤의 게더타운 사용법' 등의 콘텐츠를 참고하세요) 저희는 게더타운에서 어떻게 했을 때 사용자들이 더 편하게 느끼는지, 한 맵에 몇 명 정도 들어가야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행사 당일에도 현장 대응이 가능한지에 대한 경험치가 있고,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기능까지 잘 이해하는 전문업체를 택해서 진행했습니다. 게더타운 내 JTBC PLUS 'J타운' 이용법 및 맵 구성 한눈에 보기 Q.
J타운을 만들면서 특별히 더 신경 쓴 점이 있다면요? ‘록인(Lock-in)'이요. 참여자들이 이 공간에서 되도록 오래 머물며
준비한 타임테이블을 다 즐기고 나가게 하자였습니다. 저희 행사 참여자들의 연령대가 폭넓고 메타버스 플랫폼이
친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수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도록 기획했습니다. 'J타운은 공간을 '외부'와 '내부'로 분리해서
만들었는데요. 외관은 JTBC
PLUS 트렌드부문이 위치한 논현동 E빌딩을 본뜨고, 1층에는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바자>, <에스콰이어> 등 발행하는 매거진 표지를 넣어
브랜딩을 했습니다. 내부는 크게 로비, 메인 존(넥스트레벨 존), 이벤트 존 등 크게 3개 공간으로 구성했어요. 로비에는 방명록, 리셉션, 네트워크 라운지 등을 꾸미고, 메인 존 왼쪽에는 트렌드 인사이트 관련 동영상 콘텐츠, 가운데는
중앙정원, 오른쪽에는 저희 매체 소개 콘텐츠를 배치했습니다. 메인
존 오른쪽 방향에 포털(문)을 통해 이동하는 별도의 콘퍼런스
홀을 꾸몄고요. 록인을 위해 이벤트 존에도 공을 들였어요. 타로, 보물찾기, 휴식 타입 테스트, 게임, 기프트, 러키 드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강연을 듣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도록 했습니다. Q.
J타운을 제작하면서 참고한 레퍼런스가 있었나요?
초창기에 행사를
준비해서 당시만 해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별로 없었습니다. 게더타운
< Explore < Experiences 메뉴에 들어가면 여러 사례들을 둘러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코카콜라 게더타운이
많이 회자되는 것 같아요. 게더타운은 2D 기반이기 때문에 평면을 어떻게 하면 입체감 있게 기획하고 설계하고 그것을 매핑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코카콜라는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오르거나, 밧줄을 잡고 열기구에 오르는 등 평면이 주는 지루함을 깨는 2.5D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Q.
게더타운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설문조사로 피드백을
확인했는데요. 메타버스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만족스러웠던 부분은(복수응답 가능)
게더타운 경험이 새롭고 트렌디하게 느껴졌다(78.3%),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참석할 수
있어 좋았다(61.3%) 부대 행사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38.7%)
순이었어요. 낯선 플랫폼이라 조금 불편했다, 사용법
안내가 있었지만 세팅이 어려웠다, 동시에 접속자가 몰려서인지 네트워크 부하가 있다, 참여자 컨트롤(카메라 및 마이크)이
원활하지 않더라 등 개선 요청 사항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을 록인시킬 수 있는 흥미 요소와 프로그램 기획이 중요 Q.
오프라인 행사와 비교했을 때 비용 부담은 어떤가요?
오프라인 행사할 때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장소 대관비가 들지 않으니, 비대면으로 하면 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건 확실히 '케바케'입니다. 게더타운
내 공간 만들기를 내부에서 소화하느냐,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느냐, 일정
숫자 이상이 동시 접속할 때도 네트워크 부하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게더타운 플랫폼 사용료를 지불할 것이냐 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참여자의 숫자에 상관없이 공간 만들기에 기본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노력과 비용이 있기 때문에 일회적인 20~30명 정도의 소규모 행사라면(준비하는 데도 오프라인 행사 대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비용이 꼭 절감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Q. 경험자로서 게더타운에서의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행사를 '가상공간'으로 옮겨온 것일 뿐, 결국 본질은 잘 짜인 행사 콘셉트와 구성이라는 것입니다. 게더타운이 아직은 친숙하지 않은 플랫폼이기에 안내가 충분히 디테일했나(기본적인 조작법 외에도 안내해줄 게 많아요😅!), 참여자들이 즐길 거리를 마련했나(잠시 체류 후 이탈자가 생각보다 많이 생겨요😰) 등도 꼼꼼히 체크하셔야 해요. 참여자 타깃에 따라 맵의 복잡도나 게임 요소 등을 가감하고, 브랜드 행사라면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도록 맵을 디자인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시선강탈하는 유튜브 썸네일의 비밀
비주얼랩이 엘르와 함께 최대한의 효율을
만드는 썸네일이 어떤 것인지 AB테스트를 진행했어요. 동일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인물(혹은 비주얼) 중심의 과감한 디자인으로 썸네일만 바꿨는데 이미지
위주의 썸네일 조회수가 5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썸네일 디자인이 노출 효과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어요. [더보기] 📢 손편지 레터를 소개해주세요! 좋은 건 함께 봐야죠😊. 친구나 동료에게 아래 손편지 구독하기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URL을 공유해주세요🙋. 손편지는 JTBC Plus 트렌드부문 스튜디오닷이 마케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만든 뉴스레터입니다. 여러분과의 소통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손편지가 스팸함에서 울고😥 있을지 몰라요. studiodot@joins.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JTBC Plus 트렌드부문 손편지 대표메일 : studiodot@joins.com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6 JTBC Plus 빌딩 TEL. 02-3017-2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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