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기업의 ESG 경영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산은 2020년 말 기준 833조 원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이라고 합니다. 이런 투자계 큰손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ESG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동안 기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친환경을 담은 ESG 경영의 패러다임이 큰 파도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SG 경영이 왜 화두라고?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의한 3가지 비재무적 지표를 뜻합니다.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공헌 성격의 기업 활동들이 시기적 흐름을 만나 그 중요성이 커지고 개념이 명확해진 것이죠. 우리나라
연기금뿐만 아니라 블랙록 등 전 세계 투자 큰손들이 장기적 투자 기준으로 환경과 사회에 도움을 주고 지배 구조가 건전한 비즈니스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으로부터 그 흐름이 바뀌었다고 할까요?
저마다 ESG 경영을 위한 조직을 꾸리고 인재를 채용하고, 기업 인사담당자의 58%가 면접에서 ESG 관련 질문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도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몰린 꿀벌 보호 활동을 펼치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자동차 회사가 꿀벌을 키우는 이유
그럼 기업들은
ESG와 관련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을까요? ESG 경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탄소중립 개념(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투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전기차 제작에 뛰어들고, 친환경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더 나아가 꿀벌 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되는데,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 때문에 꿀벌이 멸종 위기에 몰렸다고 하죠. 이러한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양봉장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세심하게 꿀벌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생산한 꿀은 고객에게
제공하고요. 롤스로이스뿐만 아니라 벤틀리, 포르쉐, BMW도
양봉을 통해 꿀벌 보호 활동을 하고 있고 심지어 포르쉐는 무려 4만 제곱미터 면적에서 300만 마리의 꿀벌을 기르고 있다고 하니 꽤 진심인 것 같습니다. 친환경 활동을 넘어 코카콜라는 최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무라벨 페트 제품인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켓컬리와 SSG닷컴 등 유통업계가 전기차를 이용해 배송하거나 배송에 사용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포장재 대신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사용한 드라이아이스를 수거하는 것은 다들 아실 테고요. 이미 몇몇 글로벌 보석 브랜드는 천연 다이아몬드 채굴의 열악한 환경과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를 고려해 앞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인공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죠. 패션업계도 원단 재활용, B급
원단의 사용 가치 발견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에서 펼치는 ESG 활동은
친환경 쪽에 치중돼 있는데요, 저는 모 통신사의 자영업자들을 위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서비스에 특히 눈길이 갑니다.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가치도 실현하고 추후 가입자가 많아지면 비즈니스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좋은 기획인
것 같습니다.
그럼 실제 ESG 경영에 대한 투자 규모와 성과는 얼마나 될까요?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ESG 펀드에 모인 자금은 약 230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SG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인 블랙록이 운영하는 펀드 역시 어마어마한 자금이 몰리며 지난 1년간
수익률이 89%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
금융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약 1조 원이
몰렸다고 하네요. JTBC 헬프스티커 캠페인 X JTBC '내가 키운다' 출연진의 엘르 화보 Z세대들은 다 알아
많은 기업들의 ESG 가치를 내건 마케팅은 분명 좋은 취지의 활동이지만 아직 지표가 불분명하고
보여주기식이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나 가치에 민감한 Z세대가, 기업들이 외치는 ESG
메시지를 믿지 않는다는 최근 기사도
있었습니다. 단순한 친환경 활동 흉내만으로는 Z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는 거죠. 종종 이슈가 되는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을 떠올려보더라도 좀 더 진정성 있게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SG 이슈는 기업 투자자의 요구로부터 출발했지만, 결국 기업이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기 전에 소비자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느리게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먼저 이에 대해 판단하고 요구해야 기업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될 테니까요. 우선
나부터 아직은 사례가 적은, 친환경 외의 지배 구조 개선이나 사회 기여
부분에도 눈을 뜨고 기업을 바라보는 기준을 가져야 좋은 사례들이 나올 듯 싶습니다. 또 그 기준으로
소액 주주로서 ESG 투자의
기회도 찾고요.😊 한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ESG 우수 기업 제품에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문항에 8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조사 결과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기업의 사회 기여에 대한 요구는 점점 높아져 기업 활동에서 이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중앙그룹의 이름으로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인근 해변에서 열리는
‘중앙그룹-제주특별자치도 공동 해안정화활동’, 의료
영웅들을 위한 ‘히어로즈 나잇’ 등의 행사를 통해 ESG 경영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고 JTBC는 학교폭력 117, 아동학대 112, 여성긴급번호 1366, 동물학대 112 등 꼭 기억해야할 긴급번호를 새긴 ‘헬프스티커’ 캠페인을
진행하며 JTBC PLUS 매거진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알리고
있어요. 각자의 기업이 속한 범주에서 어떤 ESG 활동을
통해 우리 회사의 가치를 찾을지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SG? 나와는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들여다볼수록 이미 내 생활과 깊은 연관이 <에스콰이어>가 이 시대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모든 시계를 <The Big Watch Book>을 통해 소개합니다. 2020년에 이은 두 번째 워치 북으로 까르띠에, IWC, 론진, 티쏘, 해밀턴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화보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에스콰이어>만의 특색 있는 시선으로 시계 이야기를 다양하게 재해석했어요. 이번 <The Big Watch Book>은 더욱 특별하게 3D VR을 통해 눈앞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디자인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엘르 데코> 코리아
홈 & 데커레이션의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시대를 거치며 취향과 공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기 위해 <엘르 데코> 코리아(@elledecorkorea)가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매거진 에디션이 아닌, 핑크 컬러의 양장본으로 먼저 문을 여는 <엘르 데코> 코리아 ‘북 에디션’. 커버에 담긴 디터 람스의 픽셀 아트 미니 룸이 보이시나요? 르 코르뷔지에와 장 프루베 등 동경해 마지 않는 디자이너들의 전설적인 디자인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소장할 수 있는 픽셀 아트 화보가 담겨 있어요. 뿐만 아니라 <엘르 데코> 북 에디션에는 트렌드 리포트, 데커레이션, 하우스, 가구 화보, 포토그래피, 아트, 건축, 여행 이슈 등이 3백 페이지를 가득 채우며 여러분의 영감을 두둑하게 채워줄 겁니다. [더보기] 11월엔 '시그'가 대세 캐릿에 따르면 11월에 접어들면서 '시그(시즌 그리팅, Season's Greeting의 줄임말)’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차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합니다. 시즌 그리팅은 새해맞이 달력,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 굿즈 세트를 말하는데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특히 아이돌 소속사를 중심으로 새해 시즌 그리팅 상품이 예약 발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Z세대에게 매년 칭찬받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나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처럼 시즌 그리팅 문화를 브랜드 마케팅에 빠르게 적용시켜보는 것도 좋겠네요. [보러가기] 친구보다 인플루언서 시장조사 기업 칸타코리아에 따르면 MZ세대(18~40세)는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가족(32%), SNS 인플루언서(29%), 친구(22%) 순으로 답했어요.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증대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SNS가 중요한 이커머스 채널로 부상한 것. 'SNS를 통한 쇼핑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5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용 경험 플랫폼'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37%), 인스타그램(29%), 페이스북(20%), 틱톡(4%) 순이었어요. 조사 대상자의 60%는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보러가기] 📢 손편지 레터를 소개해주세요! 좋은 건 함께 봐야죠😊. 친구나 동료에게 아래 손편지 구독하기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URL을 공유해주세요🙋. 손편지는 JTBC Plus 트렌드부문 스튜디오닷이 마케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만든 뉴스레터입니다. 여러분과의 소통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손편지가 스팸함에서 울고😥 있을지 몰라요. studiodot@joins.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JTBC Plus 트렌드부문 손편지 대표메일 : studiodot@joins.com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6 JTBC Plus 빌딩 TEL. 02-3017-2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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