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도 '웃음'은 보약입니다
저는 승부욕이 없습니다. 네, 그 어떤 게임에도 흥미를 갖지 못해요. 그런 제가 요즘 게임 광고(던전앤파이터 <당신의 키보드가 각성한다면?>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탈모가 없어요. 그런데도 이덕화의 하이모 광고를 자꾸만 돌려보게 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이게 바로 다 웃음 때문입니다. 이 광고들, 너무 웃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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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고픈 현대인의 삶
결국 소비라는 행위는 만족감을 얻기 위한 행위 아닐까요? 그 만족감은 미소에서 드러납니다. 소비자의 입가에 웃음을 더해주는 것처럼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 또 있을까요?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해오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의 퓨전 클라우드 고객경험(CX) 사업부와 뉴욕 타임스 5회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겸 팟캐스터 그레천 루빈(Gretchen Rubin)이 최근 함께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은 브랜드에서 웃음과 유머를 찾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기업 경영진들은 고객과의 소통에 유머를 활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고객은 웃고 싶고, 웃음을 주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 함에도 말이죠. 이러한 현상은 브랜드의 충성도와 지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일명 노잼 브랜드라면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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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유머가 담긴 광고가 기억에 더 잘 남아요.” 응답자의 90%의 답변입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75%는 브랜드의 소셜미디어 채널이 재미있으면 팔로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어요. 그렇다면 소비자를 사로잡는 유머, 어떻게 구사해야 할까요?
유머러스한 브랜드라고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곳이 하나 있어요. 바로 배달의 민족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2015년부터 매년 봄, 25자 이내의 창작시 공모전인 ‘배민신춘문예’를 열고 있어요. 주제는 ‘음식’이에요. ‘치킨은 살 안쪄요 – 살은 내가 쪄요’ ‘박수칠 때 떠놔라 – 회’ ‘아빠 힘내세요, 우리고 있잖아요 – 사골국물’ 등 음식과 관련된 유쾌한 창작시로 매년 화제를 모으며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배달의 민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배달의 민족은 이제 팬덤까지 생겼답니다. 배달의 민족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면, 굳이 그걸 찾아보는 마니아층이 생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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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아이스크림이 만우절에 선보인 ‘배뱀배’와 팔도가 정식 출시한 ‘괄도네넴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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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브랜드
브랜드가 웃기면 좋은 점이 무엇인 줄 아세요? 바로 홍보 비용 절감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거예요. 재미있는 요소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지난 4월 출시한 해태 아이스크림의 신제품 ‘배뱀배’는 바밤바의 배 맛 버전인데, 배 맛은 배뱀배라는 언어유희를 통해 MZ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어른의 아이스크림이라는 고루한 이미지를 지녔던 바밤바의 이미지까지 단번에 바꿔버렸죠. 그리고 팔도에서 선보인 ‘괄도네넴띤’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예요.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비빔면의 매운맛 버전을 선보였는데, 인터넷에서 장난처럼 쓰이던 용어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자 재미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괄도네넴띤 오픈런 등 품귀 현상을 이끌어내며 트렌디한 상품으로 등극하는 데 성공했어요.
너는 이게 웃겨?
웃음에 대한 기준은 한 끗 차이입니다. 단순히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라서, 혹은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만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요. 고객을 웃기려면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우수할 것’은 기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음을 주의하세요. 그리고 유머의 대상이 되는 표적 대상을 불쾌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농담이나 장난이 지나치다면 표적 대상은 해당 광고 혹은 더 나아가 그런 광고를 선보인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트렌드의 본질을 살린 패러디를 구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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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소비자는 광고를 수동적으로 소비했던 과거 TV 시청 세대와는 다릅니다. 광고에 대해 유연하게 반응하는 유튜브, OTT 세대입니다. 이제 브랜드는 이런 소비자의 시선을 단 1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님은 어떤 광고를 보고 싶은가요? 제품의 설명만 주야장천 늘어놓는 광고? 혹은 브랜드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광고? 누가 봐도 후자를 선택할 겁니다. 우리 모두 웃고 싶으니까요😄. 지금까지 스튜디오닷의 J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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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 손편지 X 이화여대 이화시즘 특급 컬래버
Z세대의 생각과 심리가 궁금하신 분 손? Z세대를 대표해 이화여대 마케팅 동아리 ‘이화시즘(EWHACISM, 대학생 최초 SNS학회)’이 여러분의 궁금증에 답해드립니다.😍 브랜드 담당자로서 브랜드의 고민을 Z세대와 상의하고 싶거나, Z세대에게 궁금한 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문을 남겨주신 3명(1인 2장)에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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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마우스라니!
좀 더 지속 가능한 삶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배러댄서프가 의기투합해 ‘Work & Clean Set’를 선보였어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마우스, 내추럴 비누, 100% 생분해 대나무 칫솔, 규조토 칫솔꽂이, 에코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금 잇트(www.shopyeet.com)에 가면 착한데 예쁘기까지 ‘Work & Clean Set’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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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줌 라이브 ‘요즘 직업, 저도 참 궁금한데요’
6월 30일, 코스모폴리탄의 커리어 웹서비스 클로즈업이 2030을 위한 줌 라이브를 시작합니다.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와 질문을 공유하는 이번 줌 라이브는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크몽의 CRM 마케터, mtl의 브랜딩 디렉터, 아파트멘터리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모베러웍스의 앤트로 마케터가 함께합니다. 내 직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거나 다른 직업인의 프로세스가 궁금하다면? 오는 6월 26일까지 참여 신청하시고 6월 30일에 줌 라이브에 입장하세요.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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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여름을 위한 <에스콰이어>의 색다른 콜라보
<에스콰이어>가 힙한 브랜드와 다채로운 협업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MZ세대가 열광하는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와의 ‘피크닉 굿즈 세트’. 재사용할 수 있는 음료 트레이와 친환경 타이벡 소재의 보냉백으로 구성되었는데, 코발트 블루 컬러가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두 번째 아이템은 빈티지한 감성이 충만한 사운즈숍 <발란사>와의 티셔츠 컬렉션입니다. 발란사의 위트 있는 캐릭터와 에스콰이어의 클래식한 로고를 절묘하게 매치했어요. 3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티셔츠는 온라인 편집숍 잇트(Yeet)에서 단독 1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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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
지난해 네이버가 발표한 블로그 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10대에서 30대 이용자 비율이 전체 블로거의 70%를 넘었습니다. 블로그의 차별점은 ‘기록의 가치’. 보여주기 식의 오픈 SNS와 달리 솔직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는 동시에 부담 없이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꾸준한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어보라’는 네이버의 챌린지 이벤트가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아트 호캉스’가 뜬다
MZ세대 사이에서 ‘아트 테크’ 열풍이 불면서 ‘아트 호캉스’가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호텔들은 1층 로비 등의 공간에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경쟁적으로 전시해 호캉스와 전시를 함께 누리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호캉스족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트 호캉스’ 마케팅은 호텔과 갤러리 입장에서 서로 ‘윈-윈’이에요. 호텔 입장에서는 그림에 대한 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고도 모객을 할 수 있고, 갤러리는 대관료 없이 그림을 전시할 수 있어서입니다. [더 보기]
‘핫플’ 된 전통시장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서울의 전통시장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 특히 광장시장, 망원시장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광장시장’을 검색하면 100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와요. 광장시장의 상인은 "찾아오는 손님의 절반이 2030 젊은이들”이라고 말합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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