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쉬었다 가세요, '이곳'에서

리테일 테라피에 빠지다

2022. 5. 11.

2022년 5월 12일 | 구독하기

전 세계인이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검색한 주제어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치유’였다고 합니다.
팬데믹과 엔데믹을 경험하는 동안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흐름은 마케팅에도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어 자연과 휴식을 접목한 마케팅이 유통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어떻게 ‘치유’받고 있을까요?

사진 출처ㅣ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홈페이지

쇼핑몰에서 쇼핑만 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쇼핑몰에서 쇼핑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체감합니다. 쇼핑은 하지 않아도 그 공간 자체를 즐기며 힐링할 목적으로 찾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은 리테일 테라피(Retail Therapy)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테일 테라피란 '유통 공간'과 '테라피'가 합쳐진 신조어로 쇼핑을 통해 힐링한다는 의미인데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념이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돈을 쓰는 ‘소비’를 통한 힐링에 가까웠지만, 최근엔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소비자가 그 공간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통해 힐링하고 그 과정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재방문하고 싶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MZ세대는 친환경, 식집사(식물집사), 가드닝, 풀멍 등 자연과 관련된 키워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잖아요. 리테일 테라피 마케팅 역시 MZ세대의 이런 관심과 트렌드를 반영해 자연 친화적인 감성과 힐링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경험의 가치를 찾다

오늘날 리테일 테라피를 선도하는 곳은 단연 백화점과 아웃렛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방문해보셨을, ‘더현대 서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매장의 비중을 51%로 나머지 절반가량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구성하는 파격을 선보였어요.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외에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현대백화점 목동점 실내 정원 글라스하우스 등에도 리테일 테라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인근 바라산과 백운호수을 품은 자연 친화적 공간을 연출해 SNS 인증샷을 부르고 있어요. 특히 건물 내부 30m 높이의 유리 돔 천장을 통해 자연 채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리온실처럼 생긴 통유리 건축물인 ‘글라스빌’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유리 외벽이 파란 하늘과 몽실몽실한 구름 등 시간과 날씨를 고스란히 담아내 마치 작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글라스빌’ 앞으로 넓게 펼쳐진 ‘플레이빌(Play Ville)’의 잔디밭에는 피크닉을 즐기러 오는 사람도 많기에 쇼핑만 하러 오는 쇼핑몰이 아닌, 쉬고 가는 테라피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 현대백화점 목동 글라스하우스, 2 동탄 메타포레스트, 3 티퍼런스 서울

공간 자체가 주는 힐링감, “쉬러 오세요”

백화점이나 아웃렛같이 규모가 크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어느 정도 이상 확보해야만 리테일 테라피는 아닙니다. ‘경험’이 핵심입니다. 아모레 성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과 같이 경험에 새로움을 더하면 소비자가 찾아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끝자락에 위치한 ‘티퍼런스 서울’ 역시 리테일 테라피 측면에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의 진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로 대표되는 자연인이 론칭한 프리미엄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가 1층은 아트 카페, 2층은 뷰티숍, 3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민 복합문화공간인데요. 브랜드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옥상정원으로 올라가면 낡은 콘크리트 건물과 한옥이 어우러지는 익선동만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어, 도심 속 감성 충전소로 불리기도 합니다.

세라젬도 경기도 화성 동탄 호수공원 앞에 ‘선물 같은 휴식’을 콘셉트로 한 웰카페 메타포레스트를 오픈했습니다. 탁 트인 호수 뷰와 숲의 감촉, 숲의 이미지, 숲의 향기를 모티브로 연출한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도록 했어요.

리테일 테라피라는 용어는 생소하더라도 이미 많은 분이 자연스럽게 리테일 테라피를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제가 오늘 소개한 리테일 테라피는 오프라인 위주였으나, 점차 기술이 발전한다면 앞으로는 AR과 VR을 통해서도 리테일 테라피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리테일 테라피의 개념은 소비를 통한 정서 완화, 브랜드 공간과 경험을 통한 치유이니까요.

님도 새로운 경험과 소비 공간을 통한 치유를 원한다면 지금 그 공간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스튜디오닷의 메이가 전해드렸습니다.

※ 지난 4월, 손편지 구독자 설문 이벤트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커피 쿠폰을, 정성스러운 답변을 남겨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세라젬 세라체크 DNA 검사(5명), 설화수 화장품 세트(10명)를 보내드립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 당첨자를 확인하세요.

코스모폴리탄 커리어 웹서비스 ‘클로즈업(CLOSE UP)’ 오픈

코스모폴리탄이 직장이 아닌 ‘직업’에 초점을 둔 사람들의 인터뷰, 궁금하지만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커리어 스토리를 전하는 웹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들여다보다’라는 뜻의 클로즈업은 다양한 인터뷰 기사를 시작으로, 6월에는 라이브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의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커뮤니티도 운영됩니다. 5월에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구경 오세요~. [보러 가기]

5월 21일, <시티 포레스티벌 2022>에서 만나요🖐🏻

다 같이 운동하려고 노들섬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허니제이, 최여진, 김동현, 임나영, 강하나, 이지은, 비타민신지니 등 셀럽과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에게 다양한 운동을 직접 배우고 함께 즐기는 <시티 포레스티벌 2022>. 한강 노들섬에 마련한 4개의 스테이지에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스트레칭, 요가, 명상🧘🏻‍♀️. 에너지 넘치는 다이어트 댄스와 스트리트 댄스, 신나는 줌바🎵. 그리고 요즘 핫한 인싸 운동🌟! 발레핏, 필록싱, 밸런사이클, 타바타, 크로스핏, 러닝까지 모두 만나보실 수 있어요! 푸짐한 선물🎁과 함께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어요. 서둘러 티켓팅하시고 우리 신나게 운동하며 놀아요~ [보러 가기]

낭만을 노래해 <엘르 스테이지> 콘서트

엘르 유튜브 시리즈 <엘르 스테이지>를 오프라인 콘서트로 만나보세요. 10CM, 죠지(george), 유라(youra), 미노이(meenoi) 등 4명의 아티스트가 <시티 포레스티벌 2022>와 함께합니다.

콘서트 티켓은 지난 4월 27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매진되었지만, 현재 Yeet에서 <엘르 스테이지 콘서트>와 <시티 포레스티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풀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으니, 낮에는 운동하고, 밤에는 음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간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한 약 80여 편의 <엘르 스테이지> 영상은 엘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보러 가기]

Z세대 사로잡은 소셜미디어

'안티-인스타'를 표방한 소셜미디어 비리얼(BeReal)이 Z세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루에 무작위로 알림이 오면 2분 만에 올려야 하고, 필터나 후보정 기능은 없으며, 사진은 하루가 지나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최고의 순간 대신 바로 지금 이 순간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죠. 미국과 영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스냅챗, 핀터레스트에 이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앱 4위에 올랐습니다. [보러 가기]

마스크 "벗는다” vs "안 벗는다”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121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51.8%)은 ‘코로나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안전함을 느낄 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 26.3%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1.9%에 그쳤어요. 즉 5명 중 4명꼴인 78.1%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쓰겠다는 입장인데, 주된 이유가 ‘코로나 외 감기 등 다른 질병 예방 효과를 체감(66.9%)’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러 가기]

"돈 더 내도 ESG 실천 기업 제품 사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 38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경쟁사 동일 제품 대비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는 대다수인 70%가 2.5~7.5%를 추가로 지불하겠다고 답했어요. 친환경 제품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품목은 ‘무라벨 페트병’(41.1%)을 첫손에 꼽았고 이어 ‘전기/수소차’(36.3%),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13.7%), ‘친환경 세제’(7.9%)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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