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당신에게 오늘의 흐르르 ‘전시’
[메인 인사이트] 연말,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당신에게
[엘코바에닷] 요즘 전시 추천
[흐르르 뉴스] 로이비와 스닷이 함께한 공명의 행복한 순간 /
ESQUIRE ‘BLUE MOON’ PARTY in 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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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르 구독자 여러분은 미술관에 자주 가시나요? 저 늦잠 자는 나무늘보🦥에게 ‘미술관’은 학창 시절 현장학습이나 소풍같이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방문하는 장소였는데요. 요즘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전시 공간이 많이 대중화된 모습입니다. 마치 밥 먹고 카페에 가듯 길을 걷다 자연스럽게 전시장으로 향하는 사람이 많아졌달까요? 작년 한 해 동안 180만 명이 방문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전 세계 전시 관람객 기준 21위에 올랐고, 국립중앙박물관은 더 나아가 341만 명이 다녀가며 5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전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건 이미 입증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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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악뮤) 이찬혁의 <영감의 샘터>展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기발한 생각을 담은 노래로 천재 아티스트 칭호를 얻은 뮤지션 이찬혁이 영감을 얻는 모든 소스와 그의 창의적인 발상,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전시였어요. 그야말로 이찬혁의 ‘퍼스널 브랜딩 쇼’를 관람하는 느낌이었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찬혁이 입에 넣었다 뱉은 돌을 전시하기도 하고, 본인 얼굴을 새겨 넣은 종이컵과 벽에 갇힌 본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넣는 등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작품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다소 난해하다고 볼 수도 있고, 이게 예술인가 갸우뚱할 수도 있는 소재임에도 전시의 인기가 어마어마했다죠. 저 역시 전시장 문 앞까지 갔다가 긴 대기 줄에 압도당해 들어가보지 못했으니까요.😅
이처럼 뮤지션의 영감의 원천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도 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공간이 전시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광화문 인근의 일민미술관에서는 <엘르 데코>의 첫 전시 <데코·데코 Décor·Décor: 리빙룸 아케이드>가 한창입니다. 전시 주제는 다름 아닌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저마다의 ‘거실’입니다. 어느 공간보다 일상적인 ‘거실’이 다양한 아티스트의 취향에 따라 이토록 색다른 공간이 될 수 있다니,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방 한가운데 검은색 패딩을 조각조각 잘라 만든 소파에 패딩 후드를 떼어내 쿠션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붉은 방 안에 패브릭으로 만든 오브제가 대롱대롱 매달린 공간은 마치 괴물 배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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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연진영이 검은색 패딩을 활용해 만든 리빙룸 2. <데코·데코: 리빙룸 아케이드> 전시 내부
3. <엘르 데코>의 첫 전시가 열리는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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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제가 다양해진 만큼 전시를 개최하는 주체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패션이나 뷰티 브랜드에서도 너 나 할 것 없이 전시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니까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던 전시가 이제는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9월 프라다에서는 영화감독 김지운·연상호·정다희 3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사회의 면면을 다양한 공간에 담아낸 전시 <프라다 모드>를 열었어요.
여성 명품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선 디올은 성수동 콘셉트 스토어에서 예술 작품으로 변모한 레이디 디올 백 전시를 개최했죠. 아티스트 24인의 손길을 통해 아름답고 독특한 형태로 재탄생한 레이디 디올 백은 가방 그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이상을 보여주는 나이키에서는 ‘완전 순환 신발’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분해와 파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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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디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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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명품 브랜드가 판매와 직결되는 마케팅도 아닌 전시에 이토록 진심인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바로 ‘브랜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지닌 가치관, 철학 등을 더 다채롭고 강력하게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전시’라는 수단을 선택한 것이죠.
1913년 브랜드 창립 초기부터 예술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프라다는 동시대 감성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아트’를 활용해왔고, 프라다 모드가 바로 그들의 소셜 클럽으로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올에서는 레이디 디올 쿠튀르의 장인 정신과 브랜드가 가진 아티스틱한 무드를 담아내려 했고, 나이키에서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브랜드의 가치관을 이번 전시에서 표현한 것이죠.
만약 님이 전시를 주최한다면 어떤 주제를 담고 싶나요? 저 나무늘보는 와식(臥食) 생활에 대한 고찰(?)을 꿈꿔봅니다.😂 매트리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해야 할까요? 이처럼 뜬금없지만 창의적인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것 역시 전시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올 연말엔 어떤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우리를 놀라게 할 아이디어를 선보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새로운 전시 소식은 아래 ‘엘코바에닷’에서 한발 먼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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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시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는데요. 이번 흐르르에서는 스튜디오닷과 엘르, 코스모폴리탄에서 요즘 가장 흥미로웠던 전시를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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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AE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 중인 <문도 멘도 :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어떨까요? 12월 초 종료될 예정이었다가 내년 2월 중순까지 기간을 연장했다는 사실! 세계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루이스 멘도의 시선으로 담아냈죠. 평범한 일상임에도 아티스트의 그림으로 감상하다 보면 특별하게 보이더라고요. 톡톡 튀는 색감과 위트 있는 그림체가 많아 휴대폰 배경 화면 사진으로 쓰고 싶은 작품이 대부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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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진 마케터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시다 유니 : Alchemy>전이요! 부제에 ‘연금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재창조하고 착시 현상의 매력을 담아내는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죠. 대부분의 작품을 CG 없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했다는 것도 놀라워요. “제약 속에서 작업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한 인터뷰 내용도 그렇고, 모든 작업물을 섬세하게 다 계획해 촬영했다는 것도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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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마케터
체험형 전시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를 추천하고 싶어요. 100분 동안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시각을 제외한 청각, 후각, 촉각, 미각에 집중해 여행하는 전시인데요. 전혀 보이지 않아 무섭기도 했지만,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지며 파워 S인 저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감상은 여기까지! 전시 특성상 많은 정보가 스포니까요. 상시 운영 중이지만 예매하고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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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비와 스닷이 함께한 공명의 행복한 순간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최근 2023 홀리데이 럭키 프레젠트 에디션을 출시했는데요. 배우 공명이 모델로, 일러스트레이터 로와가 디자인한 특별한 파란 상자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 행복한 순간을 스튜디오닷이 함께했어요.😍 파란 상자에 담긴 행운의 마음, 로이비의 럭키 프레젠트와 함께한 공명의 행복한 순간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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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RE ‘BLUE MOON’ PARTY in SEONGSU
지난 11월 22일 에스콰이어 첫 프라이빗 파티 ‘블루문(Blue Moon)’이 성수동 피치스 도원(Peaches. D8NE)에서 열렸습니다. ‘블루문’ 파티는 디올 소바쥬를 메인 스폰서로, 맥라렌과 발렌타인, 오메가, 페리에 주에가 함께했는데요. 에스콰이어의 첫 프라이빗 파티인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는 물론 많은 모델과 셀럽이 방문해 성황리에 파티를 마쳤습니다. 지금 ‘블루문’ 파티 현장을 영상으로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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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르 우체통
오늘의 흐르르는 어떠셨나요? 궁금증과 요청 사항이 있으면 아래의 흐르르 우체통에 여러분의 소중한 손편지를 넣어주세요. 흐르르 우체통에 손편지를 넣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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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르 편집자들
🧞♂ 지니 뭐든지 척척 램프의 요정
🚗 붕붕 주말이면 돌아다니기 바쁜 INTP
🐯 랑이 흐르르 뉴스레터의 창시자
🧸 룰루 이불 밖은 위험해 집순이 만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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