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에 중독된 당신에게 오늘의 흐르르 ‘밈의 힘’
[메인 인사이트] 밈에 중독된 당신에게
[엘코바에닷] 젠지가 말하는 ‘밈’이란?
[흘뉴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스튜디오닷을 만나 새롭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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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밈의 세계로~
대화의 절반, 아니 그 이상이 영어로 가득한 요즘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얘긴지 눈치채셨죠?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사건이라 조심스럽지만, 입이 근질거려서 따라 하지 않고는 못 배기죠? 네, 2023년 최고의 밈으로 떠오른 그녀(?)의 카카오톡 말투 말이에요. 사건이 드러난 지 2주 정도 지난 지금, 이미 대한민국은 ‘I am’ 열풍에 휩싸였어요. 이쯤 되니 밈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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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1976년 저서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에 처음 등장한 ‘밈(Meme)’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메(Mimeme)’를 ‘유전자(Gene)’와 비슷한 발음으로 만든 단어죠. 문화 요소가 인간 유전자처럼 복제되며 이어지는 현상을 일컬어요. 온라인으로 전파되는 각종 짤, 유행어 등을 밈이라고 하며, 최근 릴스, 숏폼을 통해 자주 접하는 유행 BGM 또한 모두 밈이죠.
저는 어제도 성수동의 어느 ‘오뎅바’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었어요. 타일라의 ‘워터(Water)’라는 요즘 유행하는 숏폼 배경음악에 맞춰 트월킹에 도전했죠. 쉽지 않더군요. 제 카카오톡 프로필 상단에는 군침이 싹 도는 ‘루피’ 이모티콘이 자리 잡았고, 친구들과는 각종 유행어로 대화를 한답니다. 이 모든 것이 밈이니까, 입만 열면 밈을 남발하는 저 밈무새🦜는 밈의 노예인 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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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의 노예들이 모이는 곳, 그 공간은 바로 온라인에 존재합니다. ‘판’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광장에 모여 ‘밈’을 신나게 가지고 노는 그들. 틱톡, 릴스, 쇼츠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끝나는 짧은 영상에서 저마다 끼를 뽐내는 그들을 보면 넋을 놓고 보게 되더라고요(물론 넋을 놓기 전에 영상이 끝나지만요😂).
SNS 속에서 밈은 짧은 순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아주 빨리 확산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정 제품이 계속 화제가 되면 ‘대세감’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익숙하던 제품도 신선하게 느껴지고, 결국 그 제품을 갖고 싶은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죠. 이게 바로 밈 마케팅의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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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거킹에서 선보인 김영철의 사딸라 밈 2. ‘묻고 더블로 가’ 밈 ⓒ버거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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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밈 마케팅 사례 중 하나는 바로 버거킹! 김영철의 ‘사딸라’ 유행어가 화제가 되자 그 순간을 재빨리 캐치해 광고에 접목했죠. 버거 가격이 4달러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그다음엔 ‘묻고 더블로 가’라는 유행어로 더블 패티 버거를 또 한 번 이슈화했어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는 바로 누구나 아는 아이스크림 ‘와’죠. 편의점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살펴보다가 분명 내가 아는 ‘와’가 맞나 싶은 ‘엥’ 아이스크림을 발견하지 않았나요?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와’를 ‘음’이나 ‘오’, ‘엥’ 등 다양한 감탄사로 바꾼 가상 패키지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의 댓글 참여와 활발한 공유를 통해 결국 ‘와 감탄사 에디션’을 선보이는 결과를 이끌어냈죠. 다시 한번 ‘와’ 열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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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맘을 뺏는 ‘밈’ 활용법
하지만 모든 밈 마케팅이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허락 없이 패러디했다가 저작권 침해, 복제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사라진 기업도 허다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밈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몇 가지 규칙을 따라야 해요. 타이밍, 이해도 그리고 개연성이죠. 빠르게 유행하는 만큼 인기가 금방 시들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알맞은 타이밍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슈 몰이가 한창일 때 사용해야 밈의 바이럴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 밈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도 중요해요. 해당 밈의 시작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밈이 지닌 의도나 뜻을 온전히 파악해야 패러디할 수 있으니까요. 유행하는 밈이라도 부정적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활용했을 때 불어올 후폭풍이 어마어마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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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밈을 가져다 쓴다고 공감을 얻는 것도 아니에요. 해당 밈과 홍보하려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얼마나 적합한지 따져봐야 합니다. 가수 비의 노래 ‘깡’이 역주행할 때 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농심이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을 홍보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말이에요. 자, 그럼 님, 이제 밈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할지 감이 오나요? OK. 그럼 Next time에는 기발한 밈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만나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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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코바에 키워드 4자대면에 스튜디오닷이 합세해, ‘엘코바에닷’으로 새롭게 인사드립니다.🙏 MZ세대와 뉴미디어가 만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 밈! 밈을 이해하려면 이를 이끌고 있는 MZ세대를 너머 숏폼과 빠른 트렌드에 좀 더 익숙한 젠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젠지가 말하는 ‘밈’이란 무엇일까요? 이번 흐르르에서는 스튜디오닷과 엘르, 코스모폴리탄의 젠지 멤버들이 이를 심도 있게 다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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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희 리더
‘젠지가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해봅니다. 요즘 세대는 밈으로 소통하며 유대감을 느끼고, 같은 밈을 공유하고 변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거든요. 밈은 말 한마디보다 강력한 전달력을 갖기에 단순히 인터넷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연예·정치· 언론계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파급력이 큰 만큼 그 속에 담긴 풍자와 초상권 문제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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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아 마케터
본질은 관찰력인데, 그 관찰력 자체가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넘치는 콘텐츠 속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찰나의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것은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니죠. 단, 젠지는 짧은 호흡의 콘텐츠만 소비한다는 흐름 안에 우리가 지닌 다른 면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젠지에 대한 관심과 공감, 소속감에 대한 갈망 등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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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 마케터
요즘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밈 중독’, ‘도파민 중독’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할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에 푹 절어 사는 듯한데요.ㅎㅎ 이런 밈은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주고, 어색한 분위기나 상황도 유연하게 풀어주는 등 긍정적인 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I am 도파민 중독이에요~ 도.파.민, 도.도.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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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스튜디오닷을 만나 새롭게 시작합니다
지난 9월 휘닉스 파크⛰️와 휘닉스 아일랜드🏝️로 새롭게 시작한 휘닉스와 HLL중앙의 스튜디오닷이 만났습니다.✨ ‘Lively Rest’라는 새로운 휘닉스의 메시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고감도 콘텐츠와 자산을 스튜디오닷에서 기획·제작하게 되었는데요. 평창과 제주를 생생하게 담아낸 콘텐츠로 벌써부터 눈이 호강한다는 평이 자자하답니다.😎
앞으로 스튜디오닷의 콘텐츠 기획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휘닉스 ⓢⓝⓢ 채널(@phoenixhnr) 팔로우하고, 휘닉스로 랜선 여행 함께 떠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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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 우체통
오늘의 흐르르는 어떠셨나요? 궁금증과 요청 사항이 있으면 아래의 흘 우체통에 여러분의 소중한 손편지를 넣어주세요. 흘 우체통에 손편지를 넣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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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르 편집자들
🧞♂ 지니 뭐든지 척척 램프의 요정 🚗 붕붕 주말이면 돌아다니기 바쁜 INTP 🐯 랑이 흐르르 뉴스레터의 창시자 🧸 룰루 이불 밖은 위험해 집순이 만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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