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리고 낯설게 보기 대선 뉴스, 메타버스, NFT, 비트코인, 일론 머스크∙∙∙. 이름을 '예(ye)'로 바꾼 세계적인 래퍼이자 프로듀서 칸예 웨스트(Kanye West)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뉴스와 뉴스를 가장한 가십성 피드에
등장하는 많은 주제가 가끔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업무 속성상 트렌드를 놓치면 안 되지만, 잠시 손을 놓고 싶은 분이 있다면 오늘의 손편지를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만큼 중요한 센스, 그리고 영감
트렌드 파악은 어찌 보면 쉽습니다. 16부작 드라마를 60분 하이라이트로 편집해 보여주는 콘텐츠처럼, 세상의 다양한 트렌드를 보기 좋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뉴스레터, 플랫폼, 유튜브 등은 넘쳐나니까요. 하지만 정작 실무를 하다 보면 많이 아는 것보다 ‘센스’, 구체적
형태는 없으나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고, 결과의 향방을 결정짓는 이 무형의 ‘센스’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그래서 다들 많이 묻죠, “어떻게 하면 ‘센스’를 기를 수 있나요?”, 여기에
추가해 1+1처럼 따라오는 질문,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요?” 센스와 영감이 마치 종갓집 씨간장 혹은 한정판 굿즈처럼 어디서 받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센스는
타고나는 거야” 혹은 “영감은 아티스트들에게 어울리지”라는 말은 부정할 수 있습니다. 센스는 MBTI와 무관하게 스킬 업이 가능하고, 영감은 특별한 상황, 특별한 장소,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매체에서 수많은 셀럽과 아티스트를 인터뷰하면서, 끝까지 피해야만 했던 질문이 바로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요?”였습니다. 대중은 궁금하지만 아티스트의 열에 여덟은 “일상의 모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최근 서점에는 <별게 다 영감>이라는
책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면 무심코
남기는 작은 메모와 대화, 온갖 시시콜콜한 일상의 순간에 영감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음을 느낍니다. 특별하고 거창한 순간이 아니에요. 물론 그렇게 받은 영감이 어떻게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하는지는 각자의 ‘센스’에 달려 있습니다. 가깝고도 낯선 곳으로 가라
센스란 쉽게 말하면 지금 내 눈앞의 이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묻고 체크하는 자세입니다. 영감
또한 이 작품(콘텐츠)이 더 아름다워지려면, 더 남다르려면 무엇을 더하거나 빼면 좋을지를 늘 기본으로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일상이 다르게 다가오고, 업무 스킬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업무가 쌓이고,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저는 평소라면 눈길을
주지 않았던 분야의 서가에 가봅니다. 이를테면 독일어 원서 코너, 초등학생용
교재 매대 등이 될 수 있겠네요. 가만히 서서 쌓여 있는 책의 제목만 먼저 봅니다. 읽을 수 없는 답답함과 궁금함을 부러 느껴봅니다. 그리고 ‘예쁜’ 원서는 꺼내도 보고, 표지를
만져도 봅니다. 책이라는 익숙한 물성을 지닌 사물이 낯설게 다가오는 상황에 저를 두는 거죠. ‘Guten Tag’ ‘Ich Liebe Dich’밖에 모르지만, 보기 좋은 서체를 발견하기도 하고, 그렇게 외피만을 보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생용 교재 또한 마찬가지죠. 어른의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커다란 세계관으로 새롭게 전개됩니다. 즉각적으로 업무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시각과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는 순간을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타인의 경험, 리뷰가
아니라 자신의 오감으로 느낀 경험이라는 사실도요. 내 방을 여행하는 법
평소에 자주 앉던 의자를 의외의 방향으로 돌려보세요. 저는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 의자를 현관 쪽에 두고 문을 열어 복도식 아파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한참 봅니다. 신발장 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어요. 사무용 의자를 베란다에 두고
침실 쪽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서거나, 앉거나 늘 비슷한 높이로만 보던 집 안에서 간이 사다리나
침대 위에 올라서서 보기도 합니다. 신장이 155cm인 저는 181cm인 집사람의 시선을 알 리가 없습니다. 하루는 목욕탕 의자를
집 안 이곳저곳을 끌고 다니며 올라보았어요. 비록
구석구석 쌓인 먼지만 더 잘 보이는 역효과도 있었지만, 싱크대는
생각보다 낮았으며, 냉장고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책장 바닥에서 5000원을 줍기도 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공유오피스를 도입한 저희 스튜디오닷은 매일 자리가 달라지기에,
당연히 사무실을 경험하는 폭도 넓어졌습니다.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몰랐던 사실들이 보이는
거죠. 그리고 이 둘의 바탕에는 공통적으로 ‘관찰’이 깔려 있습니다. 소개팅을 나가도,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도 우리는 일단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호시탐탐 관찰을 하죠. 매일
아침 마주하는 팀장님의 컨디션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와 상황의 결핍을 읽으면, 디테일이 다른, 순발력 있는 대응이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핀터레스트를 무한 스크롤하면서 얻는 영감과
정보도 유효하지만, 스스로 주변을 관찰하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를 관찰해서 얻는 사소한 인사이트는 자신만의 중요한 데이터베이스가 됩니다. 틈틈이 시간을 들여 사물과 사람을 관찰하고, 익숙한 장면을 낯설게
만들어보기, 센스와 영감이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님, 오늘은 같은 회사 건물 다른
층의 창밖 풍경을 보고, 습관적으로 앉던 자리에서
움직여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오늘은
스튜디오닷의 sarozabda가 전해드렸습니다. *추신: 며칠 뒤면 설이네요. 양력설 때 세운 새해 결심이 어느새 흐지부지되었다면, 음력설 기점으로 다시 리셋해보자고요. 설이 두 번 있으니 이런 장점도 있네요😁.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Happy New Year~ . <엘르>x아티스트 10인, 반려동물을
위한 ‘Love, Mix! ‘프로젝트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은 <엘르> 코리아는
더는 동물 털을 홍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아 연초에 '퍼 프리'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엘르>의 방식대로 이야기하고자 'Love, Mix!'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씩씩한 한국의
길고양이, 개성 넘치는 믹스견 등 동물 친구들이 얼마나 멋지고 사랑스러운지를 작가 10인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Love, Mix’ 작품은 1.29(토)~2.4(금)일에
‘클립 드롭스’ D.Factory에서 한정판 NFT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단체 KARA에 기부됩니다. [보러가기] 웰라이프를 누리고 싶다면 스튜디오닷이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 세라젬의 새로운 프로젝트 <웰라이프>
매거진 창간에 함께했습니다. <웰라이프>는
헬스, 리빙 웰니스 트렌드 등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전하는 헬스&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이번 1호에는 척추 면역력을 높이는 내 몸 사용설명서, 가족의 건강과 일상을 치유하는 헬스테리어 제안 등의 기사를 담았습니다. 세라젬이
운영하는 전국 120여 개의 웰카페에서 만날 수 있으며 창간 기념 이벤트로 <웰라이프> 매거진 표지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면
총 200명에게 세라젬 파우제, 에어마사지기 등 푸짐한 선물도
드립니다. 경품 대신 주식으로! 재테크
마케팅
유통업계가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고가의 경품 추첨 마케팅보다 주식을 비롯한 금, 미술 작품 지분 소유권 등을 내건 이른바 ‘재테크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투자에 열을 올리는 MZ세대(20~30대)에게 경품 추첨 마케팅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자세히보기] 당신을 위한 MBTI 속성
강의
스치고 가는 바람일 거라 생각했던 MBTI가 MZ세대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SNS 콘텐츠를
기획할 때도, Z세대 직원들과 대화할 때도, MBTI 기초
지식은 필수입니다. MBTI로 소통할 때 주의할 점, 요즘
핫한 MBTI 카테고리 화두, '에익쿠' '유미의 MBTI들' 'MBTI inside'로 대표되는 요즘 인기 있는 MBTI 콘텐츠 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자세히 보기] 술보다 차, Z세대 사로잡는
티코스
SNS에 MZ들의 '티코스' 인증샷 관련 게시물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과거 '차'라고 하면 엄격한 다도나 화려한 본차이나
찻잔이 먼저 연상되었는데 요즘은 한결 ‘캐주얼’해졌어요.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차를 서비스하는 ‘티코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세히보기] 📢 손편지 레터를 소개해주세요! 좋은 건 함께 봐야죠😊. 친구나 동료에게 아래 손편지 구독하기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URL을 공유해주세요🙋. 손편지는 JTBC Plus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부문 스튜디오닷이 마케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만든 뉴스레터입니다. 여러분과의 소통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손편지가 스팸함에서 울고😥 있을지 몰라요. studiodot@joins.com을 주소록에 추가하세요. JTBC Plus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부문 손편지 대표메일 : studiodot@joins.com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6 JTBC Plus 빌딩 10층 TEL. 02-3017-2401 |
흘러가는 세상과 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