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L(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셉티(SEPTi)’라는 이름의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잘 아실 텐데요! ‘September Issue’로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셉티는 벌써 올해로 5회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9월 5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셉티 2023(SEPTi 2023)’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죠. 이날 약 300명의 광고주,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해 마켓 플레이어의 인사이트를 가장 발 빠르게 전하는 셉티! 올해는 어떤 트렌드 이슈가 소개되었는지 흘의 최강 광고 대행 플레이어 스닷의 하늘원숭이님이 소개하는 현장으로 가보시죠.🙌

비즈니스 리더에게 듣는다, 우리 브랜드의 팬덤 구축은요!

‘셉티 2023’의 메인 테마는 ‘Super Fans, Super Brand’입니다! 드넓은 야생과도 같은 마켓에서 뚜렷한 정체성과 전략을 바탕으로 확고한 팬덤 구축에 성공한 브랜드의 비즈니스 리더에게 다양한 사례를 들어보았습니다.

팬덤을 만들려면 정직해야 해요, 헤이뉴스

첫 스피커로 나선 JTBC 제작 2팀 김진일 팀장. 그는 모바일 뉴스인 헤이뉴스(Hey.News)의 SNS에서 23만8천 명의 팔로워를 모은 비결을 공개했는데요! 헤이뉴스의 구독자는 MZ세대. 김 팀장은 MZ세대를 사로잡은 비결로 “유저들이 친구들과 SNS에서 나누고 싶은 소스, 전달하고 싶은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플랫폼과 채널별로 구성에 맞게 구독자를 관리하는 일도 강조했죠. 실시간 반응이 폭발적인 인스타그램은 댓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캐릭터가 중요한 유튜브는 JTBC 아나운서를 활용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와 소통에 힘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팬덤을 만들려면 정직해야 한다”는 것. 헤이뉴스는 정직하게 한 명 한 명 모았다는 것이죠.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오롯이 콘텐트로 구독자를 모았고, 그것이 지금의 헤이뉴스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3년 만에 200억 매출! 벨리곰의 캐릭터 브랜딩

두 번째 스피커는 키 220cm의 곰 크리에이터 ‘벨리곰’을 탄생시킨 롯데홈쇼핑 IP 사업팀의 박지은 책임이었는데요.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벨리곰’만의 존재감을 드높인 차별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역시 MZ 마음은 MZ가 제일 잘 알겠죠! 박지은 책임은 “전원이 MZ세대인 구성원과 콤팩트한 의사 결정 구조”를 밸리곰 팬덤 성공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MZ가 만들었기에 캐릭터 자체로 MZ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요. 그래서인지 첫 미팅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벨리곰이 ‘롯데’ 거였어요?”였다는군요. 아, 참고로 벨리곰의 MBTI는 ‘ENFP’라고 합니다.

인생은 콘텐트다!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

마지막 스피커였던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마케팅팀 구미경 팀장은 확고한 팬덤 확보에 성공한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의 차별화 브랜딩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먼저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콘텐트를 통해 멤버들의 입체적인 매력을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멤버들에겐 활동기와 휴식기가 있지만, 휴식기에 마냥 쉬는 게 아니라 ‘인생은 콘텐트’를 되새기며 팬들에게 수시로 떡밥을 던진다고요.😊 올해 성수동에서 진행한 르세라핌의 첫 단독 팝업 스토어 ‘LE SSERAFIM 2023 S/S POP UP’에선 르세라핌의 음악적 메시지와 정체성을 굿즈와 공간을 통해 있는 그대로 체험하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직관적인 전략으로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넘어 삶 곳곳에 녹아드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서 르세라핌의 영향력을 확장해나가는 전략을 마무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단단한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지 타깃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엘코바에의 편집장들은 각 매체 팬덤의 타깃 페르소나를 어떻게 정의하였을까요? 엘르의 ‘엘르보이스’, 코스모폴리탄의 ‘클로즈업’, 바자의 ‘바자 예술 산책’, 에스콰이어의 ‘클럽 에스콰이어’에 대한 편집장들의 생각, 오직 흐르르에서만 알려드릴게요.

오늘의 키워드: ‘타깃 페르소나’

엘르 보이스

긴 호흡의 글을 사랑하며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사람.

클로즈 업

관심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정보를 탐닉하고,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직업의 가치를 나누고 싶은 2035.

예술 산책

예술을 복잡하고 심오하게 바라보지 않고 일상처럼 산책하듯 즐기는 사람들.

클럽 에스콰이어

소셜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취향을 업그레이드하는 그. 새로운 경험과 네트워킹에 진심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