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손편지 요약
[메인 인사이트] 님, 어디까지 맡겨봤나요?
[HLL뉴스] 셉티_2022 <TOO HOT>한 마무리 /
영재 x 예린 ‘Colors’ with Esquire Korea & Covernat
[요맘대] 티끌 모아 태산 ‘짠테크’ 열풍 / 일본 MZ세대도 ‘K뷰티, K패션’ 선호 /
심심한 사과? 무운을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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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하면 님의 머릿속에 연상되는 이미지가 궁금한데요. 혹시 고급 일식당 셰프가 프라이빗하게 내어주는 코스 요리가 순식간에 떠올랐다면 트렌드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강정 쿠키, 과일잼과 칩 같은 곁들임 음식과 함께 내는 티 소믈리에가 티 코스를 제공하는 티 오마카세, 다양한 스타일의 면과 소스로 만든 즉석 파스타를 코스로 즐기는 파스타 오마카세를 함께 떠올렸다면 당신은 중수! 제철 재료로 맛깔스럽게 차린 을지로 이모카세 맛집 리스트를 꿰고 있다면 고수!
오마카세 메뉴 대신 SNS에서 통용되는 재기 발랄한 콘텐츠 오마카세 문구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 당신을 마이크로 트렌드세터로 임명합니다. 자, 지금부터 오마카세 트렌드의 유래부터 찬찬히 짚어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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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お任せ)는 ‘맡기다’라는 일본어 '마카세루(任せる)'의 명사형 마카세(任せ) 앞에 존중 어미 오(御)자가 붙은 단어인데요. 최근에는 일본어 사용을 껄끄럽게 여기는 문화와 함께 오마카세라는 표현 대신 ‘맡김차림’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오마카세 메뉴를 주문한다는 것은 '나의 식사를 모두 맡길 테니 당신이 알아서 맛있게 해주세요' 정도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스시 집에서 선보이는 주방장 특선, 혹은 셰프 추천 메뉴로 주로 통용되었죠. 일본에서 유래한 오마카세 전문 식당은 제철 재료로 만든 메뉴를 그날그날 식당 앞에 공지하거나 손님의 입맛이나 요청에 따라 즉석 맞춤 메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재료 중심의 맡김차림을 일컫는 소마카세, 돈마카세를 표방하는 식당들이 앞다퉈 마케팅에 나섰으며, 이모님이 알아서 차려주는 정성 가득한 술상을 콘셉트로 하는 이모카세 맛집도 특수를 맞이하고 있어요. 방학동 사랑채, 을지로4가역 나드리식품, 창동역 즐거운술상은 이모카세 열풍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당일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맛깔스러운 한식 맡김차림을 맛볼 수 있어 노포 술집으로는 높은 가격대임에도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곳이 되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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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1 와인소셜 홈페이지 2 오므오트 인스타그램 3 소명 커피바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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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변주된 오마카세 트렌드를 적용한 화제의 식당과 숍을 살펴볼까요?
와인 리스트 대신 시즌별 테마에 맞춰 선정한 다섯 잔의 와인을 코스로 제안하는 와인소셜(wine social). 평소 접해보지 못한 와인을 편견 없이 맛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와인 소믈리에가 직접 설명하는 와인 품종 및 유래 등도 와인을 보다 풍부하게 음미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입니다.
고루한 이미지의 차 문화를 탈피하고자 티 세리머니 코스를 선보이고 있는 성수의 오므오트(@_omot_)는 티마카세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익숙함에서 오는 권태로움으로부터 탈피’를 콘셉트로 해 좀 더 캐주얼한 티 문화를 향유하여 티 문화를 대중화하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해요. 차 종류마다 와인잔, 고블렛, 전통 찻잔 등 식기까지 다양하게 페어링해 선보여 한자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차별점이에요.
이번에는 대구로 가볼까요? 소명 커피바(@somyeong_coffeebar)는 금요일마다 커피 오마카세를 운영하는 날로 정해 커피와 티, 디저트를 페어링한 커피바입니다. 물론 철저하게 예약제로 진행되어 고객들이 여유롭게 커피 페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런 탓에 금요 커피바를 위한 커켓팅도 뜨겁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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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에서 출발한 오마카세 트렌드는 네일 케어, 헤어스타일링, 플라워 어레인지, 폰 케이스 제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이들의 오마카세 메뉴는 내가 일일이 결정하고 제안하지 않아도 전문가가 알아서 맞춤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라는 점에 더 주안점을 두죠.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오마카세 트렌드는 본인을 위해 커스터마이징된 콘텐츠를 금손에게 요청하는 문화를 ‘콘텐츠 오마카세’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커스텀 굿즈’를 원하는 Z세대 사이에서 오마카세는 스티커, 일러스트, 액세서리를 주문하는 형태로 일명 ‘커미션’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해요.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나만의 굿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요. 또한 사이버 우정템이나 금손들의 용돈벌이 수단으로서 콘텐츠 오마카세 문화를 설명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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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N마카세 열풍을 혹자는 포미족의 심리로 해석하기도 해요. ‘포미(For me)족’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들을 말해요. 그 의미를 자세히 풀어보면 다음과 같아요. For health(건강을 위해), One(1인 가구), Recreation(여가), More convenient(편의), Expensive(고가) 각 단어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온 신조어인 포미족을 겨냥한 정교하고 세분화된 마케팅 사례를 다양한 산업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들은 과소비보다는 가심비에 가까운 소비를 지향해요.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작은 행복을 위해 기꺼이 사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은 더 나은 제안을 해줄 전문가에게 나의 선택을 온전히 맡기기도 합니다. 이들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꼭 맞춘 특별함을 소유하고 싶어 해요.
마치 핀셋으로 집어내듯, 불특정한 대상이 아닌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핀셋 마케팅이 떠오르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문화적 취향의 다양성 확산과 함께 고급화 및 전문화된 각 분야의 섬세한 맞춤 서비스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스튜디오닷이 정성껏 준비한 오늘의 맞춤 콘텐츠 차림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스튜디오닷은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콘텐츠 맡김차림 맛집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에디터 J는 이만 인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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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_2022가 지난 10월 6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어요. 이번 셉티의 참여자들은 “다양한 현업자들의 스토리를 들으며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다.”, “티켓부터 런치박스까지 콘셉트를 고려한 세심한 부분들이 감탄스러웠다” “눈이 즐겁고 꽉 찬 콘텐츠가 좋았다” “정말 파라다이스에 온 듯한 느낌의 맵 디자인과 구성이 너무 힙하고 예뻤다” 등 많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HLL 파라다이스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분, 업무 중 잠시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HLL 파라다이스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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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x 예린 ‘Colors’ with Esquire Korea & Covernat
지난 10월 11일, 에스콰이어와 커버낫 그리고 영재와 예린이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 ‘Colors’가 발매되었어요.
이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디핵 x 류수정의 ‘아마도 우린’에 이은 에스콰이어의 두 번째 음원 프로젝트 결과물인데요. 이번엔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이 함께해 더욱 완성도 있고 규모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10월 11일 발매된 음원에 이어 12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화보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해요. 공개된 콘텐츠 이외에도 녹음 비하인드 영상, 인터뷰 영상도 순차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니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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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고위험 투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데요. 소위 ‘대박’을 노리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MZ세대는 조금씩 목돈을 모아 자산을 늘리는 이른바 ‘짠테크’가 인기입니다. 고금리 정기예금에 복수 가입을 하는가 하면, 여러 가지 리워드 앱으로 소소한 돈을 챙기는 등 조금씩이라도 모아 자산을 불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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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Z세대도 ‘K뷰티, K패션’ 선호
일본 MZ세대는 ‘쁘띠프라(저렴하지만 제품력이 좋은 뷰티 제품)’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니즈와 부합하는 K뷰티 색조 브랜드가 일본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어요. 이에 반해 패션은 심플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퀄리티 좋은 중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 이러한 흐름으로 이베이재팬은 K패션 브랜드 ‘무브’를 론칭하기도 했어요. Kpop의 일본 아이돌 멤버가 일본에서도 사랑받으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감이 높아진 것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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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 무운을 빈다?
최근 청년세대의 문해력이 논란이 되어 세대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요. 한 카페의 행사 예약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공식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논란의 중심이 되었는데요. 이를 잘못 해석한 MZ세대가 부정적인 댓글을 달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확산되었습니다. 뉴스에서도 ‘무운을 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 역시 해석의 오류로 검색량이 급증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언어가 많이 달라진 이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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