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흥미로운 경험 마케팅 사례 2020년 12월 17일 | 구독하기 고단했던 2020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매달 두 번씩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해드렸던 ‘손편지’도 올해 마지막 호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이번만큼은 머리 아픈 공부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형 마케팅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워낙 잘하는
브랜드도 많고 방법도 다양해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단어가 된 ‘경험 마케팅’은 코로나19로 인해 적용 대상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만나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경험 마케팅의 사례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연말연시를 맞아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YOU
ARE NOT ALONE
팬톤에서 발표한 2021년의 컬러는 얼티메이트 그레이(Ultimate Gray)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입니다. 단단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회색, 희망과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의미를 알고 보니 노란색과 회색의 조합이 더 경쾌하고 활기차게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일까요?
참여로 완성하고 SNS로
확산된다
1. 노엘 에르메스의 E-카드
살면서 에르메스의 오렌지 박스를 선물 받을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에르메스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오렌지 박스에 담긴 멋진 연말 카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모바일로 노엘
에르메스에 접속한 다음 오렌지 모양 오너먼트 패턴을 고르고 메시지를 적으면 에르메스 마을의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새겨 예쁘게 포장까지 해준답니다. 좌표는 여기! 2. 이케아의
진저브레드 홈
경험 마케팅의 대가, 이케아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현실화하는 멋진 기업 이케아가 올 연말에는 캐나다의 크리스마스 전통 간식인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이케아의 가구로 탈바꿈한 특별한 키트를
선보였어요. 말름, 스트란드몬, 빌리 같은 이케아의 유명 가구의 도안을 쿠키로 구워 조립하면 끝. 한국
이케아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을 진저브레드 하우스 빈테르사가를 만들면서 달래야겠어요. 3. 코카콜라 #OpenToBetter 코카콜라 글로벌에서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코카콜라 캔을 멋진 작품으로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요. 레드 컬러의 캔을 캔버스 삼아 2021년을 맞아 자신의 목표, 약속, 희망 등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GIF,
최대 10초 분량의 애니메니션 스타일의 작품을 3~5개까지
제출할 수 있어요. 수상 작품은 아마 1월 말쯤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벌써부터 기대 뿜뿜!
4. 스웨덴 맥도날드 ‘골든 M’ 가상 바버숍 제가 직접 해볼 수는 없지만 너무 재미있어 소개하고 싶은 맥도날드의 ‘골든
M’ 가상 바버숍 캠페인. 스웨덴 스톡홀름에 팝업 스토어
형태로 문을 열고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은 후 각자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골든 M 헤어스타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에요. 영상을 따라 완성한 헤어스타일을 사진 찍어서 ‘골든M디텍터’ 앱에 올리면
AI가 골든 아치 모양과 얼마나 비슷한지 판별해서 선물을 주는 방식이죠.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멀어진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상기시키면서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데요.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만들어 마시는 재미, 홈술 키트
곰표, 말표 맥주에 이어 유동 골뱅이 맥주, 아이셔에 이슬 등 다양한 주류업계의 컬래버레이션과 함께 더욱 탄력받고 있는 ‘홈술
시장’에 새롭게 추가된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흥청망청 부어라
마시는 연말 모임이 사라진 지금,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게임처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홈술 키트로 친목도
다지고 잃어버린 연말연시의 분위기도 내보는 건 어떨까요?
1. 화요봉봉 소주잔
기준 화요와 포도봉봉을 1대 3 비율로 섞어주면 상큼한 맛의
포도 알갱이를 씹는 맛까지 있는 화요봉봉 칵테일 완성! 이마트에서 한정 판매됩니다.
2. 장수막걸리 십장생 굿즈 막걸리
슬러시 메이커뿐 아니라 사이다와 막걸리의 비율을 1대 2 비율로
섞어 먹을 수 있는 이통일반잔 외에 에코 백과 화투까지 포함된 키트.
3. 진로 미니 소주팩과 한방울잔 두껍
캐릭터와 함께 젊은 세대 공략에 성공해 ‘파란 소주’ 돌풍을
일으킨 진로 소주가 160ml 앙증맞은 사이즈로 출시. 대형
소주잔 모형의 한방울잔도 덩달아 인기몰이 중입니다.
지불한 것 이상의 가치, 구독 서비스
새해에는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구독 서비스를
하나 신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최근 관심 있게 보는 것은 햇님토이의 구독 서비스 ‘잼잼’입니다. 뜨는
육아템과 장난감을 새 상품으로 빌려주는 구독 서비스인데요. 0세부터 36개월
아이들을 위한 필수 육아템 9가지를 아이 성장 단계에 맞춰 대여하고 필요 없어진 제품만 회수 요청하는
시스템으로 기간 연장과 제품 소장도 가능하다고 해요. 이 밖에도 과자,
와인, 밀키트, 꽃과 화분, 미술품, 명품 의류, 자동차까지
구독할 수 있는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대기업에서 직접 반려동물의 장난감, 면도용품, 화장품 샘플 등의 구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하니 곧 한국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작고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흥미를 느끼고 즐거운 경험을 함으로써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결국은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한 번 고객이 된 사람들을 록인(lock-in)하는
방법에서 라이프스타일 기획과 경험 마케팅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앞서 소개한 참여형 이벤트와 구독
서비스, 컬래버레이션 역시 마찬가지의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뉴노멀
시대의 소비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이 같은 트렌드는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재미있고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이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이 저희의 일이기도 하지만 남은 2020년만큼은
일단 즐기자고요. 지금까지 스튜디오닷 사업국의 슈였습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가장 먼저
준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갔던 September
Issue 2020. 여러분의 힘찬 내년을 위해 September Issue
2020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기를 바라며,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는 송년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2021년 September Issue에서 다시 반갑게 만나요! September Issue
2020은 12월
18일(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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