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해 만들어질 멋진 신세계의 양면성 2021년 1월 21일 | 구독하기 “비록 함께할 순 없지만~ 너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세상으로부터 널 지킬 거야.” 혹시 이 노래를 부른 가수를 기억하시나요?
1997년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해 ‘세상엔 없는 사랑’을 열창했던 세상에 없던 사람, 바로 사이버 가수 아담이었죠. 그때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SF 영화에서나 상상으로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화되어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님, 다이내믹하게 발전한 놀라운 AI 세상으로 우리 같이 떠나볼까요?
당신은 사람입니까?
이케아가 2020년 일본 하라주쿠에 도시형 매장을 오픈할 때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72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이슈화에 성공했죠. 마케팅도 좋지만 심각한 사생활
침해 아니냐고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케아의
모델로 발탁된 임마(@imma.gram)는 실제 사람이 아니라 AI 기술로 탄생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였기 때문이죠. 임마보다 더 유명한 AI 인플루언서도 있습니다. 캘빈클라인 광고에서 벨라 하디드와 진한 키스 신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릴 미켈라(@lilmiquela)! 280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와 88만이
넘는 틱톡 팬을 보유한 그녀는 가수로 앨범을 냈고, 최근에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CLUB 404’를 론칭해 자신의 영향력을 더 넓혀가고 있죠.
가상의 존재임에도 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통제가 쉽다는 것! 따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의 스태프도 필요 없고, 까다로운 톱 모델의 컨디션이나 바쁜 스케줄을 눈치 보며 조율할 일도 없다는 거죠. 심지어 완벽한 얼굴과 보디 프로포션은 기본이니, 잘나가는 스타와 모델 분들 긴장 좀 하셔야 할
것 같네요. 😆
스위트 홈? 스마트 홈이 대세!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집의 역할이 중요해졌죠. 그래서인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는 단연 집에서의 일상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스마트 홈 혁신 기술이 제일 큰 화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구매에서부터 조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개인의 성향에 맞춰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의 식습관을 학습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주문하며, 레시피에 맞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를 자동으로 오븐에 입력해준다고 하네요. AI 모델 김래아의 프레젠테이션으로도 화제를 모은 LG전자의 ’LG ThinQ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자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를 받는 A/S가 아닌,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전에 예상되는 고장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들처럼 IoT(사물 인터넷)에 AI가 결합된 기술을 AIoT(사물 지능)라고 하는데요. 곧 집이 저보다 더 똑똑해질 것 같아 살짝 긴장이 됩니다.
1초에
1만 개 디자인, 참 쉽죠?
AI디자이너를
들어보셨나요? 패션AI 스타트업 ‘디자이노블’은 AI가 전 세계 의류 상품의 패턴과 색상, 소재를 분석해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컬렉션 룩북을 제공합니다. 놀랍게도 1초에 1만 개 디자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채택된 디자인 역시 AI를 통해 가상의 샘플 사진으로 탄생되는데요. 샘플을 만드는 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수없이 버려지는 샘플 옷을 줄여 패션의 지속가능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손이 빠른 이 전도유망한 디자이너는SJYP와 디노 후드 티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롯데온이 론칭한 인공지능 패션 브랜드 ‘데몬즈(de MonZ)'의 디자인을 맡았다고 하네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들 역시 개인화된 맞춤 상품 추천을 위한
AI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이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미지나 보이스를 통해 맞춤형 아이템 검색 기능 서비스를 갖췄고, ‘에이블리’ 역시 사용자의 체형과 취향 정보를 입력하면 최적의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죠. 미국의 AI 패션 쇼핑몰 ‘스티치픽스(Stitch Fix)’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얼마큼 더 고객의 취향과 스타일을 세밀하게 파악하느냐가 매출로 이어지는 셈이죠. 패션 기업들이 이제는 크리에이티브만큼이나 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얼마 전, 패션의 미래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곧 AI가 전 세계 CCTV를
통해 사람들이 입고 있는 패션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금 가장 잘 팔릴 아이템을 예측하고 제안하는 시대가
온다는 내용이었죠. 신박하게 느껴지기보다는 내가 모르는 새 CCTV에
찍힌 내 모습이 AI의 소스로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불쾌함이 더 앞섭니다. 최근 논란의 이슈가 되어 20일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채팅봇 ‘이루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AI를 통해 만들어질 멋진 신세계 뒤에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 보호, 사생활
침해 등 수많은 윤리적인 문제점들이 따르게 되죠. 더 나은 삶을 위해 휘두르는 양날의 검은 모두를 향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SNS도
쓰임새 있게 트위터가 푸드득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페이스북으로 얼굴이나 보려던 찰나,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시 중복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와중에 유튜버가 활기를 치는 세상이 되었네요. ‘도대체 이게 머선129?!’ MZ세대들은 SNS마다 각각 쓰임새가 다르다고
합니다. [더보기] 데이터로 예측하는 2021 MZ세대 트렌드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제자리걸음인 듯 보였지만 MZ세대들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각종 통계 자료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MZ세대들이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이고, 어떤 유행에 탑승하게 될지 알아보시죠. [더보기] 손편지 레터가 유익하다면 주변 지인에게 널~리 소개해주세요. #피드백은 사랑입니다! 님, 이번 손편지 어떠셨나요? 본 메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거하여 발송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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